까르띠에 베누아, 욕조에서 이름을 따온 100년 넘은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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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 베누아는 ‘베뉴아(Baignoire)’를 한글로 옮긴 표기로, 프랑스어로는 ‘욕조’라는 뜻이다. 전통적인 원형 시계 대신 타원형 케이스를 쓰는 까르띠에의 대표 워치 라인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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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의 유래가 욕조라는 점이 다소 낯설게 들리지만, 실제로는 케이스의 둥글고 길쭉한 곡선이 서양식 욕조를 닮았다는 데서 붙은 이름이다. 당시 유럽 귀족들만 쓸 수 있었던 개인 욕조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설명이 여러 패션 매체에서 공통으로 전해진다.

까르띠에 베누아 이름 유래

까르띠에 베누아는 언제 처음 만들어졌나

이 디자인의 역사는 1912년으로 올라간다. 루이 까르띠에가 전통적인 원형 시계에 식상함을 느끼고, 러시아의 마리아 파블로브나 대공녀를 위해 12시와 6시 방향으로 길게 늘린 타원형 케이스를 처음 만들었다.

그런데 ‘베누아’라는 이름이 정식으로 붙은 것은 그보다 훨씬 뒤인 1973년이다. 디자인이 태어난 해와 이름이 붙은 해 사이에 60년 가까운 시차가 있었던 셈이고, 그 전까지는 그저 ‘타원형 워치’로 불렸을 가능성이 크다.

베누아 기록 한눈에 보기

이름의 유래에 다른 설도 있다

욕조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설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일부 자료에서는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의 특별 관람석을 가리키는 말에서 따왔다는 설도 함께 전해진다. 어느 쪽이든 우아한 곡선을 강조하려는 의도에서 이름이 지어졌다는 점은 공통적이다.

중요한 것은 이름이 붙기 전에도 이 타원형 디자인이 이미 수십 년간 까르띠에의 상징적인 모델로 자리 잡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유럽 상류층 여성들 사이에서 조용히 대를 이어 전해지던 워치였다는 설명도 뒤따른다.

디자인과 이름의 60년 시차

2026년 가격 인상은 베누아에도 적용됐나

까르띠에는 2026년 1월 품목별로 최대 30퍼센트에 이르는 가격 인상을 발표했다. 탱크와 팬더 같은 상징적인 워치 라인과 함께 베누아도 이 인상 대상에 포함됐다.

중고 거래 플랫폼 기준으로는 미니 가죽 스트랩 모델이 1,400만원대, 18K 라지 수동 모델이 2,850만원대, 미니 옐로우골드 모델이 3,000만원대까지 거래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다만 이는 중고 리셀 시세이며 정가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서 봐야 한다.

2026년 가격 인상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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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별로 이름이 따로 붙어 있다

베누아는 스몰, 미니, 라지로 사이즈가 나뉘는데, 각 사이즈마다 별도의 모델명이 붙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라지 모델은 32mm급으로 남녀 공용으로도 많이 찾는 사이즈로 꼽히며, 스몰과 미니는 섬세한 손목에 더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트랩 소재도 가죽과 금속 브레이슬릿으로 나뉘어 있어, 같은 사이즈라도 소재에 따라 가격이 또 달라지는 구조이고, 다이얼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모델은 가격이 한 단계 더 올라간다.

사이즈별 구성 정리

100년 넘게 이어온 디자인이 지금도 팔리는 이유

1912년 태어난 디자인이 100년을 훌쩍 넘긴 지금도 꾸준히 생산되는 경우는 시계 업계에서도 드물다. 전통적인 원형 틀을 깨고 나온 당시의 파격이, 지금 시점에서는 오히려 클래식한 정체성으로 평가받는 역설이 깔려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패션 매체들도 베누아를 다룰 때 ‘타원형 케이스의 원조’라는 설명을 공통적으로 붙이는데, 100년 넘게 비슷한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꾸준히 재해석되고 있다는 점이 그 수식어의 근거로 꼽힌다.

다른 까르띠에 워치 라인과는 어떻게 다른가

까르띠에를 대표하는 워치 라인은 탱크, 팬더, 베누아 세 가지로 자주 묶여 언급된다. 탱크는 1917년 탄생한 직사각형 케이스가 특징이고, 팬더는 표범 모티프를 강하게 드러낸 디자인이다. 베누아는 이 둘과 달리 부드러운 타원형 곡선이 정체성의 중심에 있다.

세 라인 모두 2026년 1월 가격 인상의 대상이 됐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탱크 머스트 스틸 스몰 모델이 565만원에서 610만원대로 오른 사례가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베누아 역시 비슷한 인상 폭을 적용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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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까르띠에 베누아는 무슨 뜻인가요?

프랑스어로 욕조라는 뜻이다. 타원형 케이스의 곡선이 서양식 욕조를 닮았다는 데서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언제 처음 만들어졌나요?

디자인 자체는 1912년에 만들어졌다. 다만 베누아라는 이름이 정식으로 붙은 것은 1973년으로, 디자인과 이름 사이에 60년 가까운 차이가 있다.

가격은 얼마나 하나요?

중고 거래 기준으로 미니 모델이 1,400만원대부터, 라지 18K 모델이 2,850만원대까지 확인된다. 새 제품 정가는 모델과 소재에 따라 더 달라질 수 있다.

남자도 찰 수 있는 모델인가요?

라지 사이즈는 32mm급으로 남녀 공용으로 찾는 사람이 많다. 스몰과 미니는 상대적으로 여성 착용 비중이 높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